Q. 공황장애 한의원치료 가능할까요(서울 자율신경치료)
서울 30대 후반/여 자율신경치료
며칠 전에 출근길 버스 타고 가는데, 터널 안에서 차가 막혀 5분쯤 서 있는 동안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지고 답답해지면서 죽을 것만 같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 출근할 때마다 불안하고 긴장되서 버스를 탈 수가 없는데, 공황장애인 것 같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하고, 치료가 되는 지도 궁금합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3291239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올려주신 증상은 공황장애가 맞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번 경험하고 나면 또 증상이 생길까 두렵고 불안하고 혼자 외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포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는 호흡이 불가능해서 곧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심장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병이 아니니, 심전도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황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고, 그래서 치료도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원인 치료입니다. 치료는 원인치료를 해야 가능한 것이니, 치료라는 표현을 써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당시는 교감신경이 과항진되어 과호흡, 빠른심장박동, 식은땀, 손발저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 안정되면서 증상이 사라지기는 하지만, 부정기적으로 교감신경 항진이 있을 때마다 증상이 재발합니다.
공황장애가 언제라도 발생할 우려가 있으시면, 격렬한 운동은 삼가하고, 사람많고 밀폐된 공간(백화점, 영화관 등)은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우나실에 오래 앉아있거나 욕실 창문을 완전히 닫아놓고 더운 물로 샤워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황발작은 하루 중에 아침에 증상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 아침시간에 중요한 일정을 해내야 하는 압박감이 생기지 않도록 스케쥴 조정을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구요, 증상이 심할 때는 잠시 출근을 미루고 집에서 쉬는 편이 더 낫습니다.
한의에서는 한약 처방과 약침 치료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원인치료를 하게 되며, 자율신경균형이 잘 회복되면 재발의 위험도 사라집니다. 아무쪼록 치료 잘 받으시고,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