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소화를 돕는 치료법 궁금해요(서울 자율신경실조증치료법)
서울 50대 중반/여 자율신경실조증치료법
저는 어릴때부터 신경이 예민한 편이었고, 조금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배가 너무 불편해서, 어릴때부터 소식하고 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안좋았던 위장이 50세를 넘어 갱년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증상이 엄청나게 심해졌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 증상이 자율신경이상에 의한 소화기장애라고 해서 문의드립니다. 제가 어떤 치료를 받으면 치료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1628658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오래된 위장병으로 많이 힘드시지요?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어도 소화가 안되는 고통은 정말 삶의 질을 형편없이 떨어뜨리지요. 젊었을 때부터 앓아오던 위장병을 갱년기인 지금도 여전히 앓고 계시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까지 대증치료만 해오시면서 이제 위장병을 위장 자체 보다는 원인치료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시고, 질문 올려주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위장은 자율신경 통로를 통해 뇌와 직접적인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불안 긴장감이 있을때 그대로 위장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의 움직임이 민감해져서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고, 장을 자극해서 설사나 변비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부교감신경이 과하게 항진되면, 위의 운동이 느려지고 위산분비가 억제되서 소화가 느려집니다. 그래서 위장 장애 증상을 겪고 있는데 병원에서는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할 때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율신경 검사를 해보면, 건강한 사람은 자율신경이 균형 잡혀 있고, 복부는 따뜻하며 뇌파는 안정되어있는 반면, 위장병 환자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있고, 복부는 냉하며, 뇌파가 불안하고 복잡한 양상을 띱니다. 그래서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려면, 소화제나 제산제, 진통제를 처방해서 대증치료를 할 것이 아니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고 복부를 따뜻하게, 뇌파는 안정되게 치료하는 것이 원인 치료의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뇌와 위장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되어있고, 서로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한의 치료는 위장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튼튼하게 하는 한약과 약침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전문적인 자율신경검사를 받아보시고, 근본적인치료를 꾸준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