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슴이 막히고 심장이 벌렁거려요(경기 자율신경기능검사)
경기 50대 초반/여 자율신경기능검사
식사만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밥을 삼키기도 어려워요.
심할 때는 숨이 막힐 것 같고, 심장이 두근두근 뛰어서 죽보다는 부드러운 음식만 먹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해서 약을 주긴 했는데,
약을 먹을 때만 괜찮고 끊으면 또 재발하네요.
왜 이런 증상이 반복될까요? 자율신경과도 관계가 있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7808685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음식을 삼킬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뛰는 증상,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불편함을 잘 모를 거예요.
역류성식도염이라고 진단은 받으셨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다시 증상이 재발된다고 하셨지요.
그 이유는 단순히 위산 문제만을 바라보고 치료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산을 분비해 소화를 돕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되면,
위산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며 식도 괄약근 기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강한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에 자극과 염증을 일으켜 위산 역류 증상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위장의 기운이 약해지면서 열이 위로 치솟고,
소화기관과 순환기관이 동시에 영향을 받은 결과로 해석합니다.
특히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에서는 위산 조절도 어렵고,
심장 박동 역시 쉽게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심계항진이나 답답함이 함께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히 위산 억제제가 아닌,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고 위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약과 약침을 통해 소화기계와 순환계를 안정시키고,
식사 후에도 편안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생활 습관의 조절도 중요하지만, 이미 반복되고 있는 증상이라면
몸 전체의 흐름을 바로잡는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검사와 진찰을 통해 현재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치료를 진행합니다.
지금의 불편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근본적인 회복을 위한 접근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