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굴에서 땀이 쏟아져요(서울 자율신경실조증치료법)
서울 50대 초반/여 자율신경실조증치료법
올여름부터 얼굴과 머리에서 땀이 너무 심하게 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여름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시원한 곳에 가도 땀이 비오듯이 쏟아집니다.
머리칼이 흠뻑 젖고 화장도 다 지워져서 사람 만나는 게 두렵고, 대인기피까지 생겼어요.
요즘 생리 양도 줄고 주기도 짧아지는 걸 보니 폐경이 오려는 것 같기도 한데,
이게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을까요? 저는 한약을 잘 못 먹는데 치료가 가능할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7808687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갑작스럽고 조절되지 않는 땀 증상으로 불편함이 크시겠어요.
머리와 얼굴에 흘러내릴 정도의 땀은 단순한 체질 문제라기보다,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변화가 함께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폐경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상열감, 식은땀, 불면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자율신경은 체온 조절, 땀 분비, 심장 박동, 혈압 등 우리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교감신경이 쉽게 흥분하고, 부교감신경의 작용은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조절되지 않는 땀이 나고, 열이 위로 확 오르며, 얼굴과 머리 쪽에 땀이 집중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증상은 한의학적으로도 폐경기 자율신경 실조 증상으로 분류되며,
체내 기혈의 흐름과 열의 방향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약 복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탕약 외에도 환, 산제, 정제 등 다양한 복용 형태가 있으니
부담 없이 치료받으실 수 있고, 경구 약물 없이도 약침과 침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적인 진찰과 진단을 통해 자율신경 균형을 회복해주는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당황스러운 불편함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면, 마음도 함께 편안해지실 겁니다.
쾌유하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