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운전중 불안하고 식은땀이 났어요(서울 자율신경한의원)
서울 30대 초반/여 자율신경한의원
운전하던 중 갑자기 가슴이 뛰고 불안감이 몰려오면서 식은땀이 났고, 심지어 사고 날 뻔 했어요.
병원에서는 공황장애라고 하며 약을 줬는데, 약에만 의존하는 게 걱정돼요.
공황장애가 자율신경과 관계있는 병인가요? 그리고 한의학적으로도 치료가 가능한가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7808468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운전 중 갑자기 불안하고 몸이 반응했던 그 순간, 얼마나 무섭고 당황스러우셨을지 짐작됩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대표적인 공황발작의 양상이고, 이 증상은 바로 ‘자율신경계의 조절 실패’에서 비롯됩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교감신경이 갑자기 과도하게 항진되면서 심장박동, 호흡, 땀, 혈압이 급격히 변하는 증상입니다.
이때 뇌는 실제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공포 상황’으로 인식하고,
극도의 불안과 신체 반응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죠.
다시 말해, 자율신경이 잘못된 경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공황 상태를 단순히 심리적 문제로 보지 않고,
장부 간의 기능과 기혈 흐름의 불균형, 심장의 열 과다, 간의 울결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특히 교감신경의 항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한약과 약침치료가 병행되며, 급한 증상을 진정시키는 초기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는 근본치료로 이어집니다.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율신경 자체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쾌유하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