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트레스 받으면 소화가 잘 안돼요 (서울 자율신경병원)
서울 30대 중반/여 자율신경병원
최근 일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요,
그때부터 소화가 안 되고 머리까지 지끈거리는 증상이 자꾸 반복됩니다.
병원에서는 검사상 아무 이상 없다고 하는데,
저는 점점 더 예민해지고, 머리도 무겁고, 속도 편하지 않아요.
자율신경 문제일 수 있을까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7808501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소화불량과 두통이 함께 찾아오고,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고 할 때 정말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검진상 문제는 없지만 몸은 불편한 경우, 자율신경 실조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자율신경은 위장 운동, 뇌혈류 조절, 감각신경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산 분비가 늘고 소화기관의 운동이 과도해지거나 정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리며, 한편으로는 혈관 수축으로 인해 두통이나 뇌압 상승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특히 긴장성 두통, 신경성 위장장애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반응 중 하나입니다.
이럴 때는 위나 뇌의 문제를 따로 떼어놓고 보지 말고,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를 회복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접근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순환과 자율신경의 안정화를 함께 도모하는 한약과 약침치료,
그리고 과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침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몸과 마음이 예민해진 시기에는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억누르지 마시고,
자율신경의 흐름을 바로잡는 치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유형입니다.
쾌유하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