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폐경이후 불안하고 잠이 안와요(서울 자율신경실조증검사)
서울 50대 초반/여 자율신경실조증검사
몇 달 전부터 잠이 너무 안 와서 고생하고 있어요.
자려고 누우면 불안한 생각이 계속 들고,
자도 깊이 자는 것 같지 않아 아침마다 피곤하고 멍한 상태입니다.
올해 초부터 생리도 멎고, 폐경이 시작된 것 같아요.
혹시 폐경이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주나요?
http://kin.naver.com/qna/detail.naver?d1id=7&dirId=70301&docId=487808503
A.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님 답변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이안입니다.
폐경을 전후해서 수면이 잘 안 되고 불안한 느낌이 계속된다는 말씀,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드는 폐경기에는 단순히 생리의 변화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율신경은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몸의 기본적인 기능 예를 들어 수면, 체온, 심장박동, 소화 등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폐경이 오면 이 조절 기능이 흐트러지기 시작하면서,
특히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밤에 쉽게 잠이 들지 않고, 깊은 수면을 유지하지 못하며, 잠에서 자주 깨는 현상까지 동반되곤 하지요.
이런 변화는 ‘나이가 들어서 당연하다’고 넘기기보다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해주는 치료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교감신경의 과항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강화시켜주는 한약과 약침을 통해 이러한 수면장애와 불안 증상을 함께 다스립니다.
또한 체내 에너지 흐름을 조절하는 침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빠르게 안정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폐경은 누구에게나 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까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시기가 오히려 건강을 되돌아보고, 몸의 균형을 다시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용기 내어 진료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쾌유하세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