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모두 다 소화력이 좋지 않아서 마른편이고, 저도 역시 어릴 때부터 소식을 해왔고, 마른 체형이지만 위장에 별로 불편감은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직장 다니면서 일이 많아지고, 상사와 불화가 심해지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안 먹어도 헛배가 부르고, 입맛도 없습니다. 뭔가 먹기만 하면 속이 답답해서 식사를 거의 하질 못하고 있어요.
검색해보니, 위장이 특히 스트레스에 약하고, 한방 치료로 원인을 찾고 근본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에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소화기가 허약한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신 것 같네요.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집안 내력이 있는 분들이 있지요. 본능적으로도 과식이 몸에 무리가 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평소에 소식하시면서 생활하신 것 같은데요. 요즘처럼 업무도 많아지고, 스트레스 강도가 세어지면 평소 위장기능이 약한 분들은 식욕이 더 달아나고 소화력도 더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현재의 상태를 적어주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시는데, 이렇게 해서 체력이 너무 떨어지면 업무를 제대로 감당하기도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니, 빠른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장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뇌파의 긴장이 교감신경을 항진시켜서 위장기능을 위축시킵니다. 치료를 소화제 위주로 해서는 효과가 없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니, 소화제로 대증치료만 하면서 시간만 보내지 마시고, 한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신경성 위장병, 만성 위장병의 한의 치료는 위장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하는 한약치료와 순환을 돕는 약침치료 등을 병행해서 원인인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춰서 위장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니, 원인치료를 하는 것입니다.